'울지마 톤즈' 소문을 여러곳에서 듣고서 영화관에 가서 보았다.
작년 초 신문보도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다.
"예수님 같은 존재", 내가 할 수 있는 감상은 그것이었다.
가난하고 전쟁에 찌들어 눈물이 말라버린 톤즈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해준
그의 엄청난 헌신과 사랑은 과연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면서도 천진하고 밝은 표정, 낙관적인 태도, 같이 있어주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 그의 자세는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위대한 한국인은 이런 사람이다.
우리의 이기적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해 주고,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단체는 무슨 일을 해야하는가를 일깨워준다.
수단의 분쟁은 지금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상처는 앞으로도 계속 남을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헌신이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가장 낮은 곳에서 예수를 발견한 그런 사람이 있는 한
아직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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