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 토요일

김동춘입니다

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신선한 대지'라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짜라투스트라는 "나는 자유를 사랑하고 신선한 대지위의 공기를 사랑한다", "나는 학자들의 지위와 권위 속에서 잠들기 보다는 차라리 황소가족위에서 잠들고 싶다. ... 학자들은 차가운 그늘 속에 차갑게 앉아 있다. 그들은 모든 일에 관조하는 자가 되려하며 태양이 내리쬐는 계단에 앉기를 회피한다"라고 말한 것에서 따온 것입니다. 대지는 삶의 현장이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입니다. 신선한 공기는 그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땀방울의 현장 위에 있습니다. 나의 지적인 활동이나 담론 작업도 관조자의 그것이 아니라, 현장의 것이 되고자 합니다. 여기에 올리는 글들도 태양이 내리쬐는 계단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될 지언정, 결코 차가운 그늘 속의 훈수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