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8일 월요일

런던 대폭동



런던 북부 Tottenham, Edmonton, Brixton 지역에서 며칠 째 폭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데모대는 상가, 백화점, 건물의 창을 마구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고 불을 질렀다. 경찰은 200여명을 체포했지만 폭동 진압에는 역부족이다.

이 사위는 지난 주 목요일 Mark Buggan 을 총으로 쏴 죽인 사건에서 촉발되었다. 특히 소수자 혹인 등에 대한 경찰의 인종적 차별이 분노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 폭동지역은 빈곤, 실업가 런던에서도 매우 심각한 곳으로 알려져있으며 아동 사망률도 런런의 다른 지역의 4배에 달하고 실업은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폭동 가담자는 주로 소수자, 흑인 청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자세한 분석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이 시위는 작년 이래 런던에서 계속되던 시위 즉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시위, 실업가들의 가두시위, 50만 노동조합원의 데모 등에 이은 광범위한 대중적 불만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근본원인은예산삭감이며,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이다.
상위 10%가 나머지보다 100배 더 잘 살고, 사회이동의 기회가 가장 심각하게 차단된 곳이 영국이다.
이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는한 이 폭동을 잠재울 방법은 없어 보인다.
과연 한국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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