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7일 일요일

아랍의 봄, 이스라엘의 여름



이스라엘 11개 도시에서 수십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그들은 생활고 해소, 사회정의, 부패척결을 외치고 있다.
이스라엘의 빈곤선 이하의 인구는 무려 24% 로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한다( 한국은 15%)
그리고 불평등의 정도( 지니계수)도 OECD 국가 중 거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5년 동안 집값이 무려 2배나 폭등하여 온 국민들은 생활고에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이스라텔 정부가 불법 침공과 학살을 그렇게 벌일 때 반대시위한번 하지 않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의 생활 문제가 닥치니 이렇게 시위를 하고 있다.
바로 아랍이나 팔레스타인에 대해 최강경 내탄야후 정부가 지금 경제난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안보를 빌미로 하여 국내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국민들을 빈곤으로 몰아넣은 장본인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오늘의 경제 문제는 사실 자기들의 외교안보 문제와 동전의 양면이다.
한국이 국가안보지상주의와 반공주의가 재벌에 대해 무소불위의 힘을 준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웃 시리아에서 무려 2,000명이 민주화과정에서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극도로 무관심하다. 이스라엘 양심세력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원컨데 이번의 시위가 정치적 민주화, 그리고 아랍권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민국가라는 테두리, 그리고 미국의 후원하에 자기들말 잘 살 수 있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깨어나야 중동의 평화가 올 것 같다.
국민들을 저렇게 학살한 시리아 독재정권이나 이스라엘 내탄야휴 정권이나 따지고 보면 미국의
중동정책의 파트너에 불과하고 궁극적으로 적대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중동의 변화는 미국의 변화를 압박할 것이고, 그것은 세계질서를 요동치게 만들 것이다.
물론 한반도의 변화도 동아시아 질서를 변화시키고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고 세계질서를 재편할 수 있듯이 말이다.

댓글 1개:

  1. 백번 옳은 말씀. 깡패 국가의 국민이 살아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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