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PD 수첩에 방영된 총리실공직자윤리위원회의 민간인 사찰 건 보셨나요? 공기관이 한 무력한 시민을 파멸로 이끌로 반성하지 않는 모습 보셨는지요? 이명박 정부가 얼마나 파렴치하고 무도한 일들을 벌였는지 보셨나요?
제가 맨날 강조하는 학살이 인권침해가 과거 일이라고 여전히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피해자 김종익 선생은 나와 20년 이전부터 아는 사이입니다. 매천 황현의 오하기문 번역한 분입니다. 한문 잘 하시는 은행원이지요. 세상에 그렇게 착하고 인격적으로 훌융한 분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어제 티비 나왔듯이 동작경찰서에서 법인카드 3년간 사용 내역 빗자루로 쓸듯이 수사했지만, 밤늦은 시간 접대비 유흥비 한 건 나오지 않는, 정말 이 시대에 보기 드물게 깨끗한 CEO 입니다. 자신들의 잣대와 상식으로 기업가는 털면 무조건 한건은 불법이 나온다는 예단 하에 접근했다가 한 건도 안나오니 자신들도 당황했을 것입니다.
법인카드 아무리 털어도 먼지하나 안나오니 그냥 둘 수는 없어서 대통령 명예훼손죄로 걸어넣은 거지요. 이건 정말 공권력이 갈데까지 간 것입니다. 깨끗한 김종익 사장 잘 못 건드렸다가 자신들도 큰 코다친 것이지요. 잘못했으면 원상회복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뭉개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파멸시키고도 반성도 없습니다. 이게 이 정부의 모습이고 한국 공권력의 벌거벗은 모습니다.
이광재 정치자금 수사와 이 건은 직결되어 있습니다. 즉 노무현 수사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정부 들어선 이후 저들이 무엇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나는 이 사실을 사건 발생당시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냥 위로만 해드리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감추어진 것은 반드시 드러납니다. 김종익씨가 원직에 복직하고 사장으로서 직무를 다시 수행하며, 강탈당한 주식을 다시 찾고, 이 일의 최고 윗선의 명령자가 누구인지가 밝혀질 때 까지 적극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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