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빅이 저지른 학살은 세계를 경악케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특히 미국의 극우, 티 파티 사람들은 여기에 침묵하고 있다.
테러는 오직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지하드, 알카에다의 전유물인양 선전해온 그들의 그 동안의 선전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브레이빅의 주장하는 것은 우선 티 파티나 한국의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것과 거의 완전히 일치한다. 그는 극도의 기독교근본주의, 인종주의, 반사회주의, 권위주의, 가족중심주의, 반동성애주의, 민족주의, 유럽문명우월주의를 견지하고 있다. 이것은 티파티가 표방해온 가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한국 조갑제 식의 국가주의, 반북주의, 권위주의와도 친화성이 높다.
조선일보 식의 국가주의, 반북주의, 반공주의와도 상통한다.
이들의 원조는 두말할 것도 없이 히틀러다. 히틀러의 히스테리적 반사회주의, 인종주의, 국가주의, 근본주의의 후계자가 바로 브레이빅이다. 그는 노동당 캠프의 아이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 따라서 그러한 잔인한 학살을 태연자약하게 저지르고도 죄의식도 없는 것이다. 히틀러도 사회주의자, 동성애자, 장애인, 집시를 인간으로 보지 않았고, 최종적으로는 유대인을 말살하려 했다. 히틀러식의 순수혈통주의가 브레이빅의 신앙이다.
미국과 한국의 극우는 테러와 학살은 사실상 그들의 친구들, 그들과 사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저질러왔다는 것을 계속 은페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다. 1995년 미국의 오클라호마 테러는 바로 극우맹동주의자가 저지른 것인데, 미국은 그것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 9/11 이후 미국에서 무려 다섯 차례나 이런 극우 테러리스트의 시도가 있었다. 낙태 의사에 대한 테러나 마루틴 루터 킹 데의 테러도 그것에 속한다. 미국은 이 극우주의자들의 테러를 무시하고 있다. 오직 미치광이 개인이 저지른 것으로 본다.
바로 지금 티 파티는 브레이빅과 거의 완전히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그들은 매일 오바마를 빨갱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미국식 민족주의, 국가중심주의, 미국문명우월주의, 인종주의, 기독교 근본주의가 그들의 주요 신조다.
한국의 극우파는 어떠한가? 아직 극우파는 인종주의를 노골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기독교근본주의나 극도의 반사회주의, 국가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브레이빅과 완전히 동일한 정신구조를 갖고 있다. 그들은 과거 이승만이 저지른 학살을 찬양하고 있으며, 노동에 대한 테러와 폭력을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북한과 남한의 '빨갱이들'만 제거되면 태평성대가 올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테러와 폭력은 그릇된 신앙에서 나온다. 브레이빅은 유럽의 이슬람 세력 유입이 세계화 즉 과거 유럽 자본주의의 제국주의 침략, 그리고 지금 유럽 자본의 아프리카 아시아 진출 등 유럽이 스스로 필요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자기들이 잘먹고 잘 살기 위해 그들을 필요로 해 놓고 그들 때문에 자신의 인종적 순수성이 훼손되었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을 그렇게 노예처럼 부려먹어서 잘 살게 되었음에도 흑인들 때문에 자신들의 순수성이 침식된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다.
잘못된 신앙에 의한 무지는 어떤 논리나 설득으로도 구제할 수 없다. 그런데 이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조직, 자금동원력, 여론동원력을 갖고 있다면 어찌할 것인가? 그 때는 히틀러가 다시 등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야만이면서도 타자가 야만이라고 착각한다. 힘을 가진 야만은 수 많은 사람을 죽음의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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