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5일 토요일

스페인 청년들의 분노




스페인 청년들의 '분노'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 수도 Puerta del Sol 광장을 채운 청년들의 시위는 이제 전국적인 대중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이달 29, 30일에는 이 광장에는 전국에서 걸어온 청년들이 채울 예정이다. '분노한 대중' 대열은 바르셀로나에서 652 킬로를 걸어서 29개 도시를 거쳐서 시위를 벌인다음 마드리드의 광장에 합류할 예정이고. 발렌시아나 카딕스 등의 도시에서도 각각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시위를 조직한 다비드 ( 성은 밝히지 않음)가 설명하였다.

그들은 이 행진이 변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그들은 거주의 권리, 일할 권리, 문화 건강의 권리, 교육받을 권리, 정치 참여, 필요한 상품을 소비할 권리,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를 주장한다.




스페인의 청년실업은 실제로는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유럽국가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일자리를 가진 사람도 대부분은 임시식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다. 물론 다른 유럽국가들도 비슷한 상태이기는 하나 스페인은 유독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중도 높고 실업률도 높다. 부패한 정부, 기업의 탐욕 등에 분노가 청년들의 시위의 저변에 깔려 있다. 시위대는 스페인의 분노를 유럽의 분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한다. '전쟁없는 세계'라는 단체의 조직가인 Rafael de la Rubia 는 우리는 "먼저 길을 장악하고, 장소를 장악하고, 그 다음에 통로를 지킬 것이다". 그 다음에는 유럽을 장악할 것이다 ( "Après, nous prendrons l'Europe")라고 말한다.

한국 스페인 청년들의 처지는 스페인보다 못하지 않다. 아니 그 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시위가 유럽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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