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곳 시간 밤 10시 정도 모스크바 호텔로 왔습니다.
박노자에게 기분이 어떤가 물었더니 8년만인데 자기는 모스크바 싫어한다는 군요.
더구나 천민자본주의의 센터가 된 모스크바는 더욱 싫어한다고 합니다.
전철역에서 길 건너면 되는 호텔에 가기 위해 5분 정도 돌아서 지하도를 건넜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 오르내리는 것 쉽지 않았습니다.
신호등을 만들지 않았는데, 사람위주가 아니라 차 위주의 교통이라고 박노자가 설명합니다.
졸부들이 설치는 한국의 종로거리 같은 곳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호텔은 매루 럭러시한 곳인데, 하루 미리 도착해서 하루 숙박비용은 별도로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묻지 않았는데 최소 150유로는 넘을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모스크바의 시내 중심부 호텔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차 소음도 크고 해서 오슬로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박노자가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밤에 혼자 나가지 말것, 여권 반드시 지참할 것, 지갑은 윗 주머니에 넣을 것. 극우 청년들 몰려다니면 곧바로 피할 것, 총알택시 타지 말것......
방에 들어와서 인터넷을 접속하려하니 오슬로에서는 무선이 공짜였는데 여기서는 시간당 무려
350 루블, 우리 돈으로 만 오천원 정도입니다. 그 돈 주고 지금 글 쓰는 셈입니다.
앞으로 인터넷 연결 어려우리라는 예상했습니다.
졸부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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