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민간인 거주지에까지 포탄을 쏜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다.

군인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으니 우리 측 피해도 만만치 않다.

어린 졸병 군인들의 희생이 안타깝다.

 

이명박 정부의 무관심 전략도 문제지만 이제와서 돌아보니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북한 봐주기 전략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북한의 버릇만 고약하게 해 준 감도 있다. 도와주려면 가끔씩 야단도 치고 해야 하는데, 그것을 못한 것 같다.

도움을 받는 처지에도 자존심세우며 큰 소리 다쳤으며 하고싶은 것 다 했으니 북한의 외교력도 대단하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쪽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펼 사람들을 위축시켰다. 이번에도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입지만 세워주는 결과을 초래할 것이다.

 

이번 사태는 명백히 북한의 잘못이지만, 또 응분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지만,  

크게 보면 남한 정부의 잘못이다.  

북한은 체제존립이 지상과제인 나라이니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어린아이가 자폭을 하거나 막가파식의 전략을 택하면 남쪽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제 북이 핵을 갖게 되면 동북아에 핵무장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미국의 핵전략은 치명적인 실패로 끝나게 된다.

북한이 핵을 갖게된 데 과연 누가 책임이 있을까?

 

이 자존심밖에 없는, 위험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해 달라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 정부가 하는 것처럼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마치 어린아이를 어른처럼 맞상대하여 마구 분노를 표출하거나 무기를 완전히 버리고 항복하도록 하는 것이 맞을 것인가? 

 

어르고 달래며, 서로 친하게 지내되, 가끔씩 야단도 쳐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의 자존심을 꺽을 수는 없고, 잘 못 되면 그 아이는 죽을 수도 있지만, 어린아이와 싸운 나는 주변사람들의 어떤 칭찬도 들을 수 없음은 물론 최소한 전치 50년의 치명적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국민을 죽고 다치게 하면서 전쟁에 이기는 지도자가 훌융한가, 전쟁을 벌이지 않고서 이기는 지도자가 훌융한가?

북한의 호전성은 이명박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어른의 지헤가 필요하다.

이 정부는 몸집은 어른인데 정신은 여전이 어린아이다.

이 두 아이들이 링 위에서 싸우는 것을 보며 즐기는 진짜 어른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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