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6일 일요일

청소년

며칠전 TV에서 태권도부 코치로 부터 계속 맞다가 결국 자살한 중학생의 이야기를 봤는데, 그 일이 며칠이 지난 지금도 맘에 자꾸 걸립니다.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맞았는데, 부모가 곧바로 아이를 태권도부에서 빼내지 못하고 또 학교에다가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서글펐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태권도부에 넣은 것을 후회하는 인터뷰가 잠시 나왔는데, "아이를 이렇게 죽이라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라고 울먹이더군요.

자세한 경과는 모르지만, 아마 태권도부에 가서 전국대회 상도 받고 하면 나중에 그 쪽으로 풀리는데 도움을 받을까 기대한 것 학교, 학교 코치는 일단 성적을 올려야 하니까 아이들을 패서라도 실적을 올리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 이 폭력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경쟁입니다. 바로 경쟁이 21세기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폭력을 만연시키는 원인제공자입니다. 학교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 아이를 경쟁에서 승리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경쟁심, 그것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갔습니다.
모든 무리한 경쟁은 반드시 폭력과 죽음을 가져옵니다.

둘째는 인간성, 인격, 인권에 대한 존중감의 결여입니다.
미래의 이 사회의 주역인 아이들은 과도한 경쟁에 노출시켜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맞으면서까지 목표에 도달해야할 수단이 아닙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은 상처받은 사회를 만들어냅니다.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결코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아동폭력은 사회를 타락시킴니다.

청소년들을 경쟁에서, 폭력에서 주눅들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들에게 방학을 되돌려줍시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밥을 주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돌봐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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