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천하에 道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물리쳐 농사를 짓고, 천하에 道가 없으면 군마가 국경에서 태어난다. 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고, 탐욕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그런 고로 족함을 아는 만족이 영원한 만족이다.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게 되면 칼을 녹여서 보습을 만들고, 군마를 농사일에 동원할 수 있으나,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으면 말들이 국경에서 떠날 수가 없게 된다. 무도한 군주가 천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마음에 욕심낼만한 것이 있으면 사리에 맞지도 않은데도 그것을 억지로 구하려 하고 그러한 욕심은 반드시 백성들을 해친다. 그러므로 화가 이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허물이 더 큰 것이 없다.
노자가 오늘의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훤히 내다보면서 한 말 같다.
남북이 화해하면 개성공단이 더 확장되어 남북한 노동자들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고, 남한의 남아도는 쌀로 이북 어린이들 굶어죽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며 금강산 관광이 더 활성화되어 이북도 경제적으로 도움 받고 남쪽 사람들도 금강산을 즐길 수 있으며, 남한은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신무기 구입할 돈으로 복지예산 사용할 수 있고, 이북은 압록강의 위화도를 중국에 넘기지 않고서도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북이 경제적으로 더 윤택해지면 저렇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러면 천안함 사태도 연평도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으며 억울한 청춘도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의 이북의 호전적 도발은 북 자체의 권력승계 문제가 있기는 하나 거의가 이명박 정부가 자초한 것이다. 북한은 남한과 체제경쟁할 상대가 아니지만 남한에 심각한 타격을 줄 힘은 있다. 북한은 체제붕괴만 아니라면 잃어버릴 것이 별로 없다. 비핵개방 3000이라는 정책은 애초부터 성사되기 비현실적인 것이었다. 체제의 존립의 기로에 있는 북한더러 스스로 체제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 한반도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군사적으로 해결되는 길로 치닫는다면, 역시 가장 많이 잃어버릴 당사자는 남북한이다.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거의 매일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방어훈련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힘을 과시하면서 이북보고 내려오라고 유혹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한판 전쟁을 하자고 부추기는 인상까지 있다. 국민보호 군인 보호 아무런 대책도 없이....
궁지에 몰리면 과거 정권이 그랬듯이 미국만 부를 것이다.
그들은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자손심세웠다고 희희낙낙한다.
국민을 이보다 더 고통스럽게 할 수 있겠는가? 4대강과 대북정책은 그들의 욕망의 표현이고 국민은 노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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